책소개

가짜 노동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

와인밥 2024. 1. 16.

가짜 노동

가짜 노동 도서의 책소개, 저자소개, 발췌문을 소개할 텐데 이 글 하나만 읽으시더라도 여러분들은 이도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있고 인생을 바꿀수 있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1분만 투자하세요.

 

 가짜 노동 도서의 책소개

우리 사회에 금기시되었던, 하는 일 없이 바쁘고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일, 즉 ‘가짜 노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의 과잉 노동을 불러왔는지에 대해 깊숙이 탐구한다. 실질적인 통계 자료 외에도 노동 문제 전문가와의 대화, 다양한 조직에서 자신의 가짜 노동을 깨달은 사람들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왜곡돼 있던 노동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 덴마크 인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저작들을 남긴 데니스 뇌르마르크와 철학자 아네르스 포그 옌센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노동, 문화, 정치, 역사, 사회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노동에 대한 새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책은 ‘사라진 시간’ ‘사라진 의미’ ‘시간과 의미 되찾기’라는 세 가지 큰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내용 안에서 일하는 누구나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조명할 뿐 아니라 가짜 노동에서 벗어나, 진짜 일을 하며 노동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용기 있는 대안들도 제시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노동에 가지고 있었던 왜곡된 인식과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역자후기 - 최근 우리 사회에도 비정규직 문제라든지 감정 노동, 열정 페이, 갑질, 번아웃, 워라밸 같은 용어들이 주목을 받으며 노동의 (악)조건이 다양한 측면에서 널리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저서들도 활발히 출간되고 번역된다. 하지만 기존의 책들은 뭔가 전반적인 상황의 본질을 하나로 꼭 집어 대표하고 있다기엔 부족한 듯 느껴졌다. 이때 덴마크의 정치 비평가 두 사람이 ‘가짜 노동’이라는 강력한 용어를 들고 깜짝 등장했다. 이 책은 독자의 감정을 상당히 강하게 흔든다. 그 이유는 아마도 ‘가짜 노동에 대해 말하는 것이 심각한 금기’라는 점을 저자들이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저자들은 우리를 예리하게 찔러댔다가, 세심하게 다독이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이런저런 책들과 통계 자료를 참고하고 개인의 생각을 더한 글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정반대 입장의 저자 둘의 토론을 비롯한 많은 인터뷰와 대화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주변에 직접 물어 보시기 바란다. 우리 주변의 너무 많은 일이 가짜 노동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아마 놀라운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시대 노동과 일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데니스 뇌르마르크 (Dennis Nørmark) (지은이) 1978년 덴마크에서 태어나 오르후스 대학교에서 인류학 석사를 받고 노동, 정치, 문화에 대한 강사, 컨설턴트, 비평가로 일했다. 여러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직장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었고 그를 바탕으로 현대사회를 통찰하는 깊이 있는 글을 써왔다. 그는 덴마크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다양한 인류학 서적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여러 저서 중에 『가짜 노동Pseudowork』 『석기 시대의 문화적 이해Cultural Intelligence for Stone-Age Brains』 등이 영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아네르스 포그 옌센 (Anders Fogh Jensen) (지은이) 1973년 덴마크에서 태어나 오덴세 대학교에서 철학으로 석사를 받고 파리1대학(소르본)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예술문화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강사, 작가, 극작가, 정치 및 사회 이슈에 대한 비평가로 알려져 있다. 여러 대학교에서의 강의와 연구를 통해 프로젝트 커뮤니티 개념을 다듬었고, 최근에는 철학적 대화를 통해 내면을 치유하는 여행 안내자로 활동하고 있다. 『은유의 힘Metaforens magt』 『프로젝트 사회The Project Society』 『가짜 노동Pseudowork』 등 열 권 이상의 저서를 집필했다. 이수영 (옮긴이) 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 비교문학과를 졸업했다. 편집자, 기자, 전시 기획자로 일하며 『밴디트: 의적의 역사』 등 인문서로 번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문학 번역에 전념하고 있으며 소설 『클로리스』, 『XX』, 『비하인드 도어』, 에세이 『국경 너머의 키스』, 『마이 코리안 델리』, 여행기 『헤밍웨이의 집에는 고양이가 산다』, 『너의 시베리아』 등을 옮겼다.

 

 가짜 노동 도서의 발췌문

이 책은 그들에게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즉 진정한 문제는 조직, 경영, 리더십, 사회 안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전부터 품고 있던 막연한 감정에 ‘가짜 노동’이라는 용어를 제시했다. 이제 독자들은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일 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파국적이고 존재론적 낭비인 상황에 대한 개념어를 가지게 되었다. 말하자면 벌거벗은 임금과 대신들처럼 그동안 자신이 속아왔음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이런 한심한 행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 알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위기는 이상한 종류의 기폭제가 되었다. ‘정상’이라 여겨온 시기에 우리가 종일 하던 일을 재평가하는 촉매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지와 같은 이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반성이, 유행병이 창궐할 때만 반짝하고 사라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주기적으로 이 같은 의미 있는 반성을 해야 한다. 반성이 없는 삶은 맹목적이고 미련하다. 일터에서의 시간과 자원을 낭비할 뿐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삶을 허비하는 것이다. 그 성찰의 과정을 이끌어나가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전혀 힘들지는 않더라도 잔뜩 스트레스 주는 업무,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업무, 누가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업무를 포괄할 ‘텅 빈 노동’이라는 개념의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우리는 ‘가짜 노동 pseudowork’이라는 적당한 용어를 찾아냈다. 가짜 노동은 더 다양한 상황을 포함한다. 명령받은 업무, 급여 받기로 한 업무, 조직에서 요구하는 업무, 노동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노동은 아닌 업무 등이 여기 해당한다. 가짜 노동을 하면 우리는 실질적인 일을 한다고 느끼지 못하면서도 계속 바빠진다. 혹은 우리가 아는 일 중에 무의미하지 않은가 의심되는 업무가 있다면 그게 바로 가짜 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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